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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얼굴이 사라진 밤 - 루이즈젠슨 지음 | 정영은 옮김2020-05-07 19:13:16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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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사라진 밤

지은이루이즈 젠슨체 재140*210 / 404/ 14,800분 야소설 > 영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출간일2020423담당교보문고 출판파트 조화연(hcho@kyobobook.co.kr / TEL: 02-3156-3694)ISBN979-11-5909-985-4 03840

책 소개

 

토요일 밤, 모두의 얼굴이 사라졌다.

 

일요일 아침에 잠에서 깬 앨리슨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몸은 상처투성이고, 전날 밤 데이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게다가 거울 속에서 자신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은생전 처음 보는 얼굴의 여자였다!

 

데이트는 좋았어? 이 나쁜 년아.

경찰에는 알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네 손에는 피가 묻었거든.’

 

혼란에 빠진 앨리슨 앞으로 도착한 협박 편지. 누구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게 된 앨리슨은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루이즈 젠슨의 작품은 전 세계 스릴러 팬들을 매료시키며 25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중 숨 막히는 긴장감과 예측 불가한 반전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심리 스릴러 얼굴이 사라진 밤이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폭력과 스토킹, 불법 촬영, 협박 등 현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로 인해 여성이 겪는 공포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을 쫓는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섬세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지은이

 

루이즈 젠슨(Louise Jensen)

영국의 소설가. 뛰어난 심리 스릴러로 평가받은 그의 소설들은 USA 투데이월스트리트 저널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고,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5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시스터(The Sister)2016년 굿리즈에서 뽑은 올해의 데뷔작 후보에 올랐고, 2018년에는 얼굴이 사라진 밤가디언에서 선정한 낫 더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서러것(The Surrogate)은 폴란드에서 가장 사랑받은 스릴러 소설 후보로, 패밀리(The Family)는 펀 브리튼 북클럽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기프트(The Gift)TV 영화 판권이 판매되었다.

현재 남편, 아이들과 함께 영국 노샘프턴셔에 살고 있다.

 

옮긴이

 

정영은

서강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통역을 공부했다. 졸업 후 다양한 기관에서 상근 통번역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펍헙 번역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와인 테이스팅의 과학》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애주가의 대모험》 《레키지: 그 섬에서》 《키르케고르 실존 극장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서평

 

나는 범인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기억이 돌아온다 해도, 나는 그자를 알아볼 수 없다.

 

앨리슨 테일러는 평범한 토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새로운 남자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것 외에는. 남편과 별거 중인 앨리슨은 친구들의 권유로 데이트 앱을 통해 알게 된 남자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조금 이른가 싶기도 하지만, 새로운 만남에 약간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데이트에 나간다.

일요일 아침, 앨리슨은 자기 방 침대에서 눈을 뜬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스타킹은 찢겨 있고 팔에는 누군가에게 꽉 잡힌 듯한 손가락 모양의 멍이, 머리에는 피가 나 있다. 대체 전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아무리 기억해보려 해봐도 기억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텅 빈 공백만이 자리하고 있다.

상처를 살피기 위해 거울 앞에 선 앨리슨. 그런데 거울 속에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니었다. 처음 보는 얼굴의 여자. 하지만 이건 꿈이 아니었다.

병원에 간 앨리슨에게 내려진 진단, 안면인식장애. 이제 앨리슨은 누구의 얼굴도, 심지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조차도 알아볼 수 없다.

데이트는 좋았어? 경찰에는 알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네 손에는 피가 묻었거든.’

가족도, 친구도 알아볼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기도 전, 앨리슨 앞으로 협박 편지가 도착한다. 토요일 밤에 대한 기억이 없는 앨리슨은 누가 자기에게 이런 짓을 하는지, 정말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사냥감을 사냥하듯 앨리슨을 점점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는 의문의 인물. 범인을 알아낸다 해도 고개를 돌리는 순간 또다시 알아볼 수 없게 되는 앨리슨이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폭행, 스토킹, 불법 촬영, 협박

이 모든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자의 이야기

 

데이트가 있던 날 밤 단기기억상실증과 안면인식장애를 갖게 된 한 여성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위협하는 자에게서 벗어나려 하는 이야기 얼굴이 사라진 밤.

처음 만난 남자에게 무슨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신의 일상을 몰래 지켜보는 사람의 존재, 그리고 협박. 주인공 앨리슨에게 가해지는 이런 일들이 더욱 끔찍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것이 소설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만연해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불편하지만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현실의 추악한 단면을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이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그 막막함과 두려움을 생생하게 느끼고 사건의 해결을 위해 함께 추리해나가게 만든다.

뛰어난 심리 묘사로 한 여성이 겪는 현실적인 공포를 섬세하게 그려내면서도, 숨 쉴 틈 없는 강렬한 반전으로 독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독보적인 심리 스릴러 얼굴이 사라진 밤. 뛰어난 스릴러 소설로서의 요소뿐 아니라 여성, 가족, 사회적 문제까지 예리하고 무게감 있게 담아낸 강렬한 작품이다.

 

 

추천사

 

해외 독자들의 찬사

 

내 인생 처음으로 최고의 상을 안겨주고 싶은 책!”

 

이 책은 롤러코스터보다 더한 반전을 자랑한다.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 결말은 당신의 뼛속까지 차갑게 만들 것이다.”

 

결말을 예상할 때마다, 와우! 또 다른 반전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너무나도 훌륭하다.”

 

이 책에 점수를 매기라면 당연히 모든 항목에

별 다섯 개를 줄 것이다.”

 

당신을 첫 줄부터 확 끌어당기고는

마지막까지 추측에 추측을 거듭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너무 좋아서 작가의 다른 책을 모두 샀다.”

 

책을 읽다가 새벽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고,

겨우 누워서도 다음 내용을 상상하느라 잠들지 못했다.”

 

그냥 읽으세요. 멋진 이야기니까요.”

 

책 속으로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내려 아무리 애써봐도 번쩍이던 색색의 불빛과 쿵쿵 울리던 저음 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머리가 무거워 다시 침대로 가서 눕고 싶었지만 입에 남은 구토의 흔적을 헹궈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나는 세면대 앞에 서서 칫솔을 집으려다가 멈칫했다. 혹시 이러다 증거가 훼손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무엇에 대한 증거란 말인가? 자꾸만 떠오르는 질문을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마음속에 울리는 날카로운 목소리는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제대로 생각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수도꼭지를 돌려 물을 틀었다. 흐르는 물에 불길한 생각을 씻어내고 싶었다. 떨리는 손을 흐르는 물에 가져다 대자 말라붙어 있던 피가 씻겨나가며 물이 붉은색으로 변했다. 붉게 변한 물이 소용돌이치며 배수구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톱 밑에 뭔가가 있다. 흙인가? 아니면 피? 나는 무의식적으로 칫솔을 집어 들고 손톱이 깨끗해질 때까지 닦아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더럽게 느껴졌다. 깨끗해지고 싶었다.

- 본문 18

나는 내가 지금 벤의 얼굴도, 내 얼굴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힘들게 설명했다. 하지만 누군가 내게 약물을 먹이고 나쁜 짓을 한 걸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수치심이 밀려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머릿속에서는 더 어둡게 뒤틀린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동생에게 이런 얘기를 털어놓을 수는 없었다. 예전 그 사건 이후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던 눈빛을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그 안에 담겨 있던 동정심, 또는 혐오. 벤에게서 그런 눈빛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

- 본문 30~31

 

순간 철컥하며 문고리가 돌아갔다. 현관문의 잠금장치는 안쪽에서 열쇠로 열고 잠그는 형태였다. 나는 현관문 안쪽 열쇠 구멍에 꽂혀 있는 열쇠로 손을 뻗었다. 잠시 숨죽이고 있던 나는 열쇠를 돌려 문을 여는 대신 현관 옆 작은 창문의 블라인드를 휙 걷었다. 누군가 창에 얼굴을 댄 채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는 혼비백산해서 뒤로 넘어지듯 물러났다. 창밖의 얼굴이 나를 바라보았다. 크리시의 얼굴은 아니었다. 아무리 얼굴을 못 알아본다지만 그건 알 수 있었다. 일단은 남자인 것 같았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창밖의 인물은 인부들이 즐겨 쓰는 비니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고, 모자 밖으로 나온 긴 머리카락은 없었다.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서서 그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을 마주친 것은 몇 초였지만, 영원처럼 느껴졌다.

- 본문 68~69

 

앨리슨, 자네가 겪고 있는 것은 부분적 기억상실이야. 그날 밤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기억 자체는 뇌에 남아 있는 거지. 그 기억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야.”

제가 기억해낼 수 있을까요?”

아마도. 하지만 그 시점이 오늘이 될지, 다음 주가 될지, 아니면 내년이 될지는 알 수 없어. 최악의 경우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 인간은 견딜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 그 기억을 지워버리기도 하거든. 아니면 평소에 늘 하던 평범한 행동을 함으로써 사건 자체를 지우려 하기도 하지.”

- 본문 137~138

 

경찰에 신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이 남자가 누구인지, 원하는 게 대체 뭔지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알아내겠다.

동영상 속의 장면이 다시 머릿속에 떠올랐다.

누군지 알아내겠다. 남자를 죽이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 본문 170

 

주변의 소음 속에서도 선명하게 들리는 그 소리를 인지한 것은 버스 정류장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부터였다. 내 발걸음에 정확히 맞춰 걷고 있는 발소리. 나는 자리에 서서 천천히 한 바퀴 돌며 주변을 살폈다. 온통 어두운 옷을 입은 사람들 천지였다. 왜 모두 겨울이면 어두운 옷을 입을까? 검은색 코트, 검은색 구두, 검은색 운동화. 검은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발걸음 소리를 울리며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신발들은 모두 비슷해 보였다. 그중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 누가 나를 따라오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자 사람들의 얼굴이 다시 바뀌었다. 몸이 다시 떨렸다.

- 본문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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