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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온달장군 살인사건, 정명섭2020-02-15 22:30:28
작성자 Leve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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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스 장르를 아우르는 '미스티 아일랜드' 시리즈의 신간이다. '미스티 아일랜드'는 2011년부터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출간해온 시리즈로 2020년부터는 특히 문학 간, 장르 간, 작가 간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간한 <온달장군 살인사건>은 한국 역사추리소설과 종말소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정명섭 작가의 타이틀로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말할 때 이야기가 특히 빛난다"라고 고백하는 그의 작가적 신념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고구려 영양왕 1년(서기 590년) 팔월, 역사 속 인물이자 문학 속 인물로도 사랑 받는 온달장군이 사망한다. 장군들과의 작전회의 다음 날 병사들을 이끌고 학고재로 향했다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온달장군의 죽음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한 참군 을지문덕은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탐문하며 개인의 진실과 역사의 진실을 함께 파헤친다.

이 소설의 특장 중 하나는 작가가 살수대전 승리의 주역 을지문덕에게 전대미문의 의문사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 역할을 맡겼다는 것이다. 작가의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을지문덕과 온달이 함께한 시기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는데도 두 사람을 하나의 무대에 올려놓았다는 점, 그리고 실제로 을지문덕은 지략과 무용에 뛰어났으며 시문에도 능했던 터라 '고구려의 홈즈' 역을 맡기기에 손색이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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